[ 진로 발렌타인스 ''임페리얼'' - 사장 : 데이비드 루카스 ]

진로 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첫 출시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리미엄급(원액 숙성년도 12년 이상) 시장에서 한번도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부동의 정상 브랜드다.

임페리얼이 발매되기 직전인 지난 90년대 초반 국내 위스키 시장은 진로와 두산씨그램이 3대 7로 시장을 분할하는 구도였다.

진로의 대표 브랜드는 VIP, 두산씨그램은 패스포트와 섬씽스페셜이었으나 VIP의 브랜드력은 타사제품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 고급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커져 진로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배경속에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임페리얼이다.

임페리얼의 빠른 성장속도는 주류업계에서는 "신화"로 통한다.

처음 시장에 나왔던 94년 당시 임페리얼의 시장점유율은 6%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마다 점유율이 평균 약 4%포인트씩 증가, 지난해에는 33%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시장을 형성시킨 것도 임페리얼이었다.

제품 출시 당시 패스포트와 섬씽스페셜로 대표되는 스탠더드급(원액 숙성년도 5~8년)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프리미엄급이 85%를 차지해 완전히 역전된 양상을 보여줬다.

진로 발렌타인스는 임페리얼 출시 7년만인 지난달 기존제품을 리뉴얼한 "뉴 임페리얼 클래식"을 선보였다.

맛과 품질에 있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 이유로는 우선 발렌타인 17년으로 국내시장에 잘 알려진 발렌타인가의 마스터 블랜더 로버트 힉스가 국내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블랜딩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의 패키지는 이 제품이 내세우는 또 다른 장점이다.

진로 발렌타인스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1위를 굳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12월 한달동안 약 2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진로측 관계자는 "업소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서 벗어나 소비자 업소 도매상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마케팅 활동을 펼쳐 1위 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