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서태지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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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28)의 본명은 정현철이다.
1991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한 뒤 92년 1집앨범 ''난 알아요''에 이어 93∼95년 2∼4집을 발표, 발라드와 트로트가 지배하던 가요계를 댄스뮤직 세상으로 바꿔 버렸다.
인기절정이던 96년초 "팬들의 가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하곤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98년 솔로1집 ''서태지''를 선보였지만 모습은 나타내지 않던 그가 국내에서 다시 활동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서태지를 좋아하든 안하든 그를 모르고선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해할수 없다고 한다.
수동적 음악청취층이던 10대를 능동적 음반구매층으로 만들어 이후 음반시장을 10대 주도로 변화시킨 게 바로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음반은 30만장이상 팔리는 건 3∼5%밖에 안되고 90%이상이 적자인 국내 가요계 현실에서 각 1백만장이상 팔림으로써 97년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70∼90년대 ''한국의 역대 히트상품'' 50가지중 1위에 뽑혔다.
또 지난 연말엔 국내신문의 ''20세기를 움직인 50대 인물''에 김구 박정희와 함께 올랐다.
20여종의 관련서적과 대학의 관련강좌 개설은 서태지신드롬의 정도를 전하고도 남는다.
그의 성공요인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음악적인 것으로 랩과 힙합 얼터너티브록과 테크노댄스등 90년대 세계음악 조류를 수용해 우리것과 결합시키고 아울러 장르간 혼용을 통해 변신을 거듭, 새로움을 갈구하는 X세대들에게 어필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10대의 감수성과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규정하는 영상미디어를 장악했다는 대목이다.
교육정책, 청소년가출,민족의식까지 넘나드는 가사에 젊은층의 소외감과 분노를 담아냄으로써 90년대초 이데올로기 퇴출로 방향을 잃은 세대를 사로잡았다는 얘기다.
서태지 컴백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떠난지 4년반이 넘은 서태지의 복귀가 침체된 가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는 건 서울에서 일본가수의 라이브무대가 펼쳐지는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 대중음악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같아 씁쓸하다.
1991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한 뒤 92년 1집앨범 ''난 알아요''에 이어 93∼95년 2∼4집을 발표, 발라드와 트로트가 지배하던 가요계를 댄스뮤직 세상으로 바꿔 버렸다.
인기절정이던 96년초 "팬들의 가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하곤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98년 솔로1집 ''서태지''를 선보였지만 모습은 나타내지 않던 그가 국내에서 다시 활동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서태지를 좋아하든 안하든 그를 모르고선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해할수 없다고 한다.
수동적 음악청취층이던 10대를 능동적 음반구매층으로 만들어 이후 음반시장을 10대 주도로 변화시킨 게 바로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음반은 30만장이상 팔리는 건 3∼5%밖에 안되고 90%이상이 적자인 국내 가요계 현실에서 각 1백만장이상 팔림으로써 97년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70∼90년대 ''한국의 역대 히트상품'' 50가지중 1위에 뽑혔다.
또 지난 연말엔 국내신문의 ''20세기를 움직인 50대 인물''에 김구 박정희와 함께 올랐다.
20여종의 관련서적과 대학의 관련강좌 개설은 서태지신드롬의 정도를 전하고도 남는다.
그의 성공요인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음악적인 것으로 랩과 힙합 얼터너티브록과 테크노댄스등 90년대 세계음악 조류를 수용해 우리것과 결합시키고 아울러 장르간 혼용을 통해 변신을 거듭, 새로움을 갈구하는 X세대들에게 어필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10대의 감수성과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규정하는 영상미디어를 장악했다는 대목이다.
교육정책, 청소년가출,민족의식까지 넘나드는 가사에 젊은층의 소외감과 분노를 담아냄으로써 90년대초 이데올로기 퇴출로 방향을 잃은 세대를 사로잡았다는 얘기다.
서태지 컴백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떠난지 4년반이 넘은 서태지의 복귀가 침체된 가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는 건 서울에서 일본가수의 라이브무대가 펼쳐지는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 대중음악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같아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