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는 27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1백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4일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제10호 태풍 ''빌리스''가 온난다습한 남서기류를 불어넣고 우리나라 북서쪽에서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면서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26일,남부·제주지방은 27일까지 계속돼 총강수량이 3백㎜를 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일본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우리나라에 걸쳐있는 비구름대가 전국적으로 이동하며 비를 뿌리겠다"면서 "곳에 따라 강한 비와 함께 천둥 번개 돌풍 등도 예상된다"며 농작물 관리와 산사태,축대 붕괴 등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충청·강원영서 50∼1백㎜(많은곳 1백50㎜ 이상),강원영동·남부·제주 30∼80㎜(많은곳 1백㎜ 이상) 등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