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보상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이는 등 "스피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고급형 자동차보험 판매에 이은 2라운드 경쟁이다.

현대해상은 최첨단 전자지도와 이동통신 시스템을 활용,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전문보상 직원을 출동시켜 모든 사고처리과정을 지원하는 더 존(The Zone)서비스를 10일부터 실시하기 시작했다.

위치추적시스템(GIS)를 활용한 이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고객이 사고장소에서 보상직원을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이상 단축될 것으로 현대해상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상현장에서 모든 고객서비스와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무선 데이터통신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이동 전산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또 이미 GIS를 활용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가입자의 연락이 없어도 사고차의 위치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위해 고객차에 부착할 센서를 벤처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도로교통상황까지도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동원,출동에 따르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할 예정이다.

LG화재는 새로 내놓을 고급형 자동차보험인 "퍼스트클래스 자동차보험"가입자에게 긴급구난을 비롯 <>라지에이터캡교환 <>퓨즈교환 <>엔진과열 응급조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화재는 이에앞서 고객의 사고사실을 안 순간부터 30분 이내에 어디에서든 보상담당자와 직접 연결하는 30MCS 도 도입했다.

이밖에 동부화재도 보상관리자와 영업조직의 의사소통을 신속히 하는 SMS를 최근 도입,사고처리의 속도를 높였다.

또 신동아 제일 쌍용 대한 국제 등 5개 중소형 손보사는 보상직원의 주야간 현장출동 서비스 공동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를 이달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