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기 미집행 시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도시계획시설)의 일제 정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시설중 불합리하게 결정된 도로를 폐지 또는 변경하고 다른 도시계획시설은 시설별 타당성 분석을 통해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은 지난해말 현재 모두 2천1백2건이며 이중 도로가 1천6백74건으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공원이나 자연녹지내 도로로 개설 실익이 적거나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곳 <>대체도로가 닦아져 규모의 축소가 필요한 곳 <>문화재 등 다른 시설보호를 위해 재검토가 필요한 곳 <>지형조건상 다른 시설로 인해 개설이 불가능한 도로 등을 정비대상으로 정했다.

시는 정비대상 도로 1백10곳중 99곳은 폐지,5곳은 선형변경,6곳은 폭을 축소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중 가장 많은 유형은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녹지지역 안에 개설키로 계획된 65곳으로 개설실익이 적거나 불필요한 곳으로 지적됐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