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종합물류단지의 용도가 첨단벤처산업연구단지로 바뀔 전망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검단동 64만여평에 추진중인 대구종합물류단지의 민자유치가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곳의 용도를 첨단 산업의 연구 생산 시설을 입주시키는 테크노단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대구지역의 공단용지가 사실상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첨단산업체의 입주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곳에 인터넷을 위주로 한 정보통신 전기.전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연구 및 생산시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구시는 물류단지의 조성과 관련해 현재 접촉중인 국내외 업체와의 협상을 연말까지 계속하고 진전이 없을 경우 용도를 변경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종합물류단지에 화물취급장 집배송 센터 ICD 도매단지 판매 전시시설 등을 갖추기로 하고 지난 96년부터 사업추진에 들어가 해외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민자유치활동을 벌여왔으나 아직 사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