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생산 기법을 섬유에 응용해 금 은 맥반석 등 무기질재료를 이온 코팅한 옷감이 세계 최초로 생산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컴텍스(대표 권용범)와 제직업체인 계림통상(대표 김일규)은 금속코팅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씨엔케이(CNK)를 설립하고 금속과 석재 등으로 표면처리한 각종 기능성 섬유 생산에 나선다.

씨엔케이는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증착기술을 섬유제품에 응용해 금이나 은 등의 금속 코팅 섬유와 맥반석 게르마늄 등 기능성 석재를 이온상태로 증착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금코팅 섬유의 경우 최고급 옷감소재로서 사용될 전망인데 전자파 차단과 정전기방지,항균성 등의 특징을 지닌다.

은코팅제품은 살균효과가 탁월해 찰과상이나 화상 등에 사용하는 붕대 거즈 등 의료용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플라즈마로 처리할 경우 염색시 색도를 월등히 높일 수 있고 섬유 본래의 질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으며 1백% 방수가 가능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또 세탁시 탈색 정도도 일반 염색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세탁성도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회사는 특수처리된 원단으로 기능성 속옷 넥타이 스카프 등을 생산해 국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바이어들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 올해 1백억원,생산설비가 완전히 갖춰지는 내년부터는 연간 3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