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 거주자에 비해 주거만족도가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도심에 살고 있는 사람들 절반 이상은 교통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으로 이사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이처럼 신도시를 높이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기가 맑고 공해가 적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할인매장 등 쇼핑시설이 오히려 서울보다도 더 발달돼 있다는 점도 신도시 인기의 요인이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건립되는 아파트는 청약대기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택지개발지구라고 모두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남부지역 일부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인구밀도가 서울보다 높아 인구과밀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엔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택지개발지구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망 좋은 공원, 호수, 산과 인접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수 및 공원이 가까운 아파트단지의 경우 공원이나 산, 호수가 보이는 곳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같은 평형인데도 큰 가격 차이가 난다.

조망권과 쾌적한 입지조건이 아파트값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게 요즘 주택시장의 흐름이다.

새로 개발되는 택지지구 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중.대형 평형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지역의 소형평형 거주자들은 자금의 추가부담이 별로 없이 수도권 중.대형 평형으로 옮길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지구 이외에는 주택 공급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조합원들 외에는 중.대형평형 아파트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수도권에서 주거여건이 잘 갖춰진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분양가와 향후 발전전망 등을 따져볼 때 의정부 금오지구도 유망한 곳의 하나로 꼽힌다.

이곳은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수도권 북부 핵심주거타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