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명작 "이삭줍기"를 비롯 19세기 유럽 인상주의 작가의 대표작들이 대거 한국에 온다.

카롤린 마티유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수석큐레이터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르세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상주의 작가들의 명작들을 오는 10월13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4개월동안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시는 프랑스 국립박물관연합(BMF)의 한국파트너인 (주)한국BMF와 영화미디어 기획사인 (주)에스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밀레의 이삭줍기외에 "키질하는 여인",르누아르의 "피아노치는 소녀",모네의 "생-라자르역",세잔느의 "자화상",고갱의 "브르타뉴의 여인들",고흐의 "몽마르트 언덕"등 명작들이 한국관객을 찾는다.

또 마네 드가 쿠르베 보나르등 19세기에 화명을 떨쳤던 작가의 대표작들도 함께 걸린다.

출품작은 회화 35점,데생 13점,사진 21점등 모두 70여점.

한국BMF의 김미진 아트디렉터는 "19세기 인상파의 명작들이 프랑스를 벗어나 해외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프랑스 양국간 고급문화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오르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상파작가 작품의 해외나들이는 일본 2회,대만 1회등 모두 3차례뿐이며 그것도 대표작품은 3~4점만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윤기설 기자 upyk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