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남북불교계 지도자들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봉축인삿말을 교환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지난 4월 28일 북측 조선 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이 인삿말을 보내온데 이어 5월 1일 북녁동포에게 답신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조선불교도연맹은 박위원장은 "부처님 탄생일에 북과 남의 불자들이 조국통일의 서원을 안고 통일 기원 동시 법회를 갖게되니 감개무량하다"며 "남녁의 형제법우들과 하나로 뭉쳐 범불교적인 통일대행진을 다그치자"고 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정대스님은 "부처님의 법이 하나이듯 우리 겨레도 둘일 수 없다"며 "불자들이 민족의 화합과 공생을 향한 서원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회답했다.

남북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의 남북공동발원문도 채택했다.

< 윤승아 기자 a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