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에 대비해 인간성이 넘치는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실리콘 벨트 형성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한 소임입니다"

정보통신 전문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곽치영 당선자(경기 고양 덕양갑)의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다.

데이콤 상무와 전무를 거쳐 사장에 오른뒤 정치에 뛰어든 곽 당선자는 "생산적인 정치를 만들기 위해 기업경영 기법을 정치에 접목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각 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주요 국가적 현안이 좌지우지 돼서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기업의 정책결정이 이윤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지듯 정치권의 결정에서도 국가 이익이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기업경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정계에 많이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국회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곽 당선자는 현실로 다가온 초고속 인터넷 시대를 개척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한다.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도 큰 관심분야다.

그는 "자칫 인터넷 시대는 인간이 필요없는 몰(沒)인간화 사회로 흐를 수 있으며 그 위험성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터넷 등 정보화사회가 사람이 살고 싶은 인간성 넘치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한다.

그는 아울러 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사회 각 부문의 제도정비도 시급하다고 말한다.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려면 지금 제도로는 어렵다. 경제와 사회,교육, 문화 등 제반 법과 제도의 일대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나 정치권은 여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그는 전국을 잇는 "실리콘 벨리화" 건설도 역설한다.

정보산업의 육성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도 갖고 있다.

고양에 21세기 정보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도 고양을 출밤점으로 삼아 정보산업의 벨트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신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고양에서 여의도, 테혜란로, 분당, 용인, 대덕 등을 잇는 벨트형성이 그가 수행할 의정활동의 으뜸과제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