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중국과의 국교수립 이후 단절된 대만과의 항공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은 20일 "국익 차원에서 대만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복항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대만에 대한 복항문제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며 외교통상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복항 여부와 시기는 양측간 항공협상에서 결정될 문제지만 외교적 타협이 이뤄질 경우 절차상 문제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복항문제를 위해 대만과 1995년 3월과 98년 1월 등 두차례 회담을 가졌으며 지난 75년 일본.대만간에 체결된 항공협정 처럼 양국 대표부 또는 항공사간 민간협정을 희망했었으나 대만이 정부 차원의 협정체결을 요구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국~대만 간의 항공운항이 중단될 지난 92년 당시 항공여객은 40여만명이었으나 그 뒤로는 10만명 수준을 밑돌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