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의 영업정지여파로 종금주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24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종금주 10개 종목중 한국종금만 소폭
올랐을뿐 나머지 종금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세아종금은 전날보다 2백5원(9.40%) 하락한 1천9백75원에 마감됐다.

금호종금의 하락폭도 9.23%에 달해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영남종금도 전날보다 70원(6.89%)하락한 9백45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동양종금 한불종금 울산종금 경수종금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나라종금의 영업정지의 파장이 다른 종금사로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종금주들이 이처럼 약세를 보였다도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조치와 아직은 미미한 예금인출등으로
인해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종금주의 약세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예금인출사태만
나타나지 않으면 약세현상은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백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나라종금사태는 이미 시장참가자에게
상당히 노출된 재료였던 만큼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그
여파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