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멀티캡은 지난해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회사다.

사업영역은 크게 데스크톱PC 노트북PC 서버로 나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터넷PC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멀티캡 관계자는 자사의 인터넷PC "엔조이(N.Joy)"가 "전체 인터넷PC
공급물량의 3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멀티캡은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서버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1세기 정보통신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컴퓨터전문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2000년부터는 우수한 해외업체와 적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개발 및 글로벌
R&D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현대멀티캡은 컴퓨터주변기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프린터 스캐너 모니터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카드 등의 부품에 대한 국내 총판 계약을 적극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통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컴퓨터전문회사에서 종합컴퓨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업체로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유통사업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멀티캡은 최근 신기술을 채용한 북PC, 신개념의 이지PC, 노트북 등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초에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체형(All-in-one) PC를
내놓기로 했다.

현대멀티캡은 지난해말부터 새로 시작한 서버부문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작년에만 3백여대의 서버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백여대, 연말까지는 1천대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멀티캡은 지난 98년 3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상이익은 20억원에 달했다.

99년 상반기 매출은 4백50억원, 경상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1천6백억원, 경상이익은 6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