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장외주식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 등록을 앞둔 기업의 공모주청약경쟁률이 치솟자 등록예정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PBI(www.pstock.co.kr)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 종목중 10개종목이 상승했다.

3개 종목이 내렸으며 1개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장외시장의 황제주인 삼성SDS는 이틀연속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 회사가 유니텔사업부문을 분리한뒤 인터넷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전날 공모주청약을 마감한 한솔PCS는 공모주청약 최종 경쟁률이 31대 1을
넘어섰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장외주가는 3만3천7백50원으로 공모가(2만3천원)보다 1만원 높은 선에서
형성됐다.

두루넷은 전날 5천원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1만원이나 뛰었다.

장외주가가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형성된 주가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나래이동통신 온세통신 등 통신주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반해 아시아나항공은 공모주청약경쟁률이 18대 1을 넘었음에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원랜드와 조흥증권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