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앙은행의 금매각 방침으로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국제 금값(현물)은 6일 런던시장에서 온스당 2백76달러로 전날보다 5.7달러
떨어졌다.

이날 금값이 하락한 것은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내년에 금 1백t을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모두 3백t의 금을 팔 계획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금매각방침은 예상된 것이었으나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
의 금매각 직후 나온 조치여서 금값이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고 시장관계자들
은 밝혔다.

올들어 한때 온스당 2백2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국제금값은 지난 9월말
유럽연합(EU)이 금매각을 자제키로 한 후 상승세로 반전, 한때 온스당
3백30달러까지 회복되기도 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