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전문업체 삼영열기(대표 최평규)가 중동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지로 1천4백만달러어치의 공랭식 열교환장치를 수출한다.

삼영열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란 사우스 파스, 멕시코
국영석유공사 페멕스 등 6개사로부터 모두 2백81개의 에어쿨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2월부터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어쿨러는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원유를 정제하는 공정에 쓰이는 공기냉각
장치다.

이 장치는 2백~3백개 핀튜브로 이루어진 번들과 냉각부(드라이빙 유닛)으로
나뉜다.

핀튜브는 파이프 둘레에 금속핀을 촘촘히 붙여 공기가 튜브에 닿는
전열면적을 넓힌 것.

금속핀이 없는 튜브보다 3배 이상 열효율이 높다.

냉각부에서 모터와 팬을 통해 발생한 찬 공기가 튜브속에 흐르는
석유화학제품을 냉각시켜 준다.

삼영열기는 지난 95년 세계 최대의 에어쿨러 업체인 프랑스 게아비티티와
기술제휴를 통해 설계 및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영열기는 이밖에 미국 핀튜브리미티드파트너십과 기술제휴를 맺고
폐열회수장치에 쓰이는 고주파용접용 핀튜브도 생산한다.

올해 예상매출액 3백30억원에 순익 41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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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