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차별화되면서 은행업종과 건설업종의 소외정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6% 상승했지만
건설업종과 은행업종의 지수는 각각 3.52%와 0.37%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이었던 연초에 비해서도 건설업종은 23.89%,
은행업종은 10.50% 떨어졌다.

은행과 건설업종내에 속한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막을 걸었다.

시가총액비중 20위권내의 건설주는 방송법 관련주인 대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날에 비해 주가가 떨어졌으며 은행종목도 국민 한빛 제주은행만
소폭 반등했을뿐 나머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건설업종에 대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은 이와 같은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경회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힘들다"며 "기술적반등은 가능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도 비슷했다.

조창희 현대증권 기업분석팀 차장은 "건설업 경기가 본궤도에 오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분위기 반전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