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다시 활황세를 보이면서 증권주가 초강세를 나타내는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 <>사이버 거래 증가 <>은행들의 실적
호전 전망 등을 재료로 증권주 은행주 종금주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종지수는 내년 3.4분기에 최고 5,0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5일 증시에서 증권업종지수는 245.55 상승, 전주말보다 7.99% 폭등했다.

SK증권 대신증권 한진증권 한화1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세종증권
동양증권 굿모닝증권 하나증권 신흥증권 등은 10%이상 상승했다.

대형주중 지난달 5일 3만4천5백원을 기록했던 삼성증권은 6만원대로 진입
했으며 현대증권 LG증권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주의 경우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을 제외하고도 작년 월평균 주식거래량은 23억7천만주였으나 올해는
54억8천만주로 두배이상 증가, 그만큼 증권사의 수익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삼성증권은 증권업종 지수가 내년 3.4분기까지 3,400-5,000포인트
까지 상승해 사상최고치(4,208.21. 89년3월13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50%가량 추가상승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대우 LG 동원 신영 유화증권등은 증권업종지수보다 더 상승할 것이나
다른 증권주는 업종지수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밑돌것으로 예상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 사이에서도 차별화가 심화돼 굿모닝
현대 부국증권은 업종지수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일 것이며 대유리젠트증권은
업종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주의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지방은행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북은행이 11.86% 올랐으며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등이 모두 5% 이상 뛰었다.

반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국민은행 주택은행 조흥은행은 소폭 하락했다.

종금주도 울산종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나민호팀장은 "증권주등 금융주는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증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금융주의 주가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