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야타운은 지금 변신중이다.

쇼핑, 볼거리, 놀거리를 동시에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프레야타운은 씨네마홀(10층)에 10개 상영관으로 구성된 초대형
멀티플랙스 극장을 내년 1월1일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대형서점, 문구점, 레코드매장, 콜라텍 등을 대거 입점시켰다.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쟁쟁한 경쟁 상가들이 버티고 있는 동대문 소매상권
(서부상권)에서 유일하게 놀이공간을 확보, 신세대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인 셈이다.

프레야타운의 변신에는 "역사"가 있다.

3년전 프레야타운은 "재래시장 역사상 최초로 첨단시설을 갖춘 쇼핑몰"이란
명성과 함께 동대문시장의 현대화 바람에 불을 당겼다.

이후 프레야타운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소비자인지도 1위를 고수하는 등
"잘나가는" 전문 도매상가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건물주인 거평이 무너지면서 시련기를 맞았다.

이후 밀리오레와 두산타워가 차례로 오픈하면서 상대적으로 프레야타운의
입지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프레야타운이 종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표방한 배경에는 다른 쇼핑몰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옛 명성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에는 지상 2층에 FDMZ(패션 디자인 마니아 존)을 오픈, 신예 디자이너
에게 무상으로 매장을 임대해주는 등 상가를 젊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레야타운은 지하6층 지상 22층, 연면적 3만7천여평, 점포수만도 3천여개
에 이르는 초대형상가다.

공사비만도 3천3백억원이 투입됐다.

프레야타운은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가 패션상품들을 파는 매장이다.

9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완구매장인 토이랜드가 들어서 있다.

10층에는 씨네마홀, 11층에는 전문식당가와 병원, 12층에는 사우나와
골프연습장, 헬스장이 있다.

13~16층은 사무실, 17~22층은 아파트가 있어 동대문 상가중 가장 다양한
매장구성을 자랑한다.

눈에 띄는 매장은 지하 1층 매장.

지하 1층에는 동대문 서부상권 쇼핑몰중 유일하게 대규모 원단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동대문 서부상권 쇼핑몰중 유일하게 대규모 원단 매장이 들어서
있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