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보유중인 약 18조원 규모의 무보증 대우채권 및 기업어음(CP)을
성업공사가 60% 할인된 7조원에 사들인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정부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3조원을 출자한다.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는 내년중 대지급 사유가 발생할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정부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열어 대우 워크아웃 관련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이같이 확정, 발표한다.

정부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각각 2조원과 1조원을 투입, 경영을
정상화한뒤 내년중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고 해외투자자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투기등급 이하 채권을 취급하는 그레이(하이일드) 펀드를
육성하기 위해 이익배당금에 대해 50%의 감세혜택을 주는 한편 공모주 우선
청약권(상장사 및 코스닥등록 10%, 실권/일반공모 30%)을 부여하기로 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