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인 다우기술이 엘렉스컴퓨터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다우기술은 엘렉스컴퓨터가 발행한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김익래 다우기술 사장이 엘렉스컴퓨터 회장으로 취임,경영
전반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윤기 엘렉스컴퓨터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우기술은 1년동안 엘렉스컴퓨터의 경영을 맡은 뒤 CB의 주식전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다우기술은 엘렉스의 지분 20%를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 선다.

다우기술의 이번 CB인수 및 경영권 행사는 엘렉스를 실질적으로 인수
하기 위한 사전단계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우기술은 시스템통합(SI)사업과 넷스케이프 리얼서버 인포믹스등
해외 유명 소프트웨어(SW)의 국내 판매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사업에도 진출,이메일을 음성으로 바꿔 유선전화 및 휴대
폰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또 삼성물산 한국종합기술금융(KTB)등과 온라인 증권사도 설립할 계획
이다. 엘렉스컴퓨터는 미국 애플컴퓨터 제품과 자체 제작한 윈도기종
PC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익자라사와 제휴,쇼핑몰 개설도 추진중이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솔루션 개발과 소프트웨어 유통에 대한 다우기술의
경험과 컴퓨터 유통에 대한 엘렉스컴퓨터의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