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신당추진위원회는 20일 정치개혁과 전국정당화를 위해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각계에서 추천된 3천여명의 명단을 심사해
창당준비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신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만섭 장영신 공동대표 주재로
분과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18일 끝난 워크숍과 김대중 대통령의 19일 청와대
만찬을 통해 신당창당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김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추진위는 특히 발기인 선정과정에서 확보한 1천5백여명의 추천인사 외에
각계에서 1천5백여명의 유능하고 참신한 인사를 추가로 추천받아 이들을
정밀 심사, 16대총선에서 출마할 인사와 각계의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단계별로 영입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창당준비위원을 2천여명으로 구성한다는 기존
방침에 얽매이지 않고 21세기 국가경영을 위한 인재들을 창당준비위원으로
영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 추석 연휴가 끝나는대로 지방순회 토론회 및 간담회를 열어
신당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대 국민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10월초부터
당명을 공모한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