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겪은 민간연구소 출신들이 뭉쳐 투자운용회사를 설립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전무였던 유태호씨는 연구소에서 계량분석 채권 파생상품을
담당했던 연구원들을 이끌고 분사, 다임인베스트먼트 (Dime Investment)사를
만들었다.

펀드관련 인력 18명중 16명이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다.

70억원의 자본금 중 연구원들이 10%, 홍콩 자산운용사인 프림아시아
(Primasia)가 24%를 출자했다.

재일교포와 국내 일반투자자도 자본참여시켰다.

다임은 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델을 기초로 설계한 두가지 펀드를 9월1일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다임 마이스터1호는 전환용 주식형펀드로서 30%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여
투자자를 모집하고 이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한다.

다임 마이스터2호는 인덱스형 펀드로 주가지수를 따라 펀드수익률이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선물과 풋옵션 등을 활용, 시장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더라도 일정비율
이상은 손해를 보지 않게 보험장치를 해 놓았다.

유태호 다임인베스트먼트 사장은 "다임이 내놓을 펀드는 철저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일반 투자자도 풍부한 리서치에 바탕한
투자결정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