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이르면 9월부터 FTSE지수에 편입될 것이며 한국도 그 이후에
조만간 FTSE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루머성 정보가 16일 후장무렵
증권시장에 나돌았다.

외국인들이 이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을 6천5백6계약이나 순매수해
이 루머를 더욱 확산시켰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한 신문이 이날 대만이 오는 9월부터
FTSE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관계자는 대만이 FTSE지수에 포함될 경우
한국도 다소 시간적인 차이가 있을지라도 FTSE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 9월물을 6천5백6계약이나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이처럼 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을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근 쟈딘플레밍투자신탁 홍콩현지법인 이사는 이와관련,"FTSE에
편입될 때는 사전에 주요 투자자들에게 알려준다"며 "이날까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을 보면 그전처럼 루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FTSE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는 루머는 지난 1월초와 5월 두번에
걸쳐 주식시장에 나돌았었다.

홍찬선 기자 hc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