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마시는 소화제를 찾게
된다.

하지만 소화불량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약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소화불량의 원인으로는 과식에 의한 소화효소 부족, 위장허약에 의한
위장운동 불량, 스트레스 등에 의한 위산과다 등이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액제 소화제는 크게 생약제제와 양약제제로 구분된다.

생약제제로는 까스활명수(동화약품) 위청수(조선무약) 속청(종근당)
생위천(유한양행)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감초 계피 회향 정향 창출 고목 진피 육두구 등이 주성분이다.

생약특유의 향기와 맛으로 위장관운동을 약하게 촉진한다.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만 약한 효과를 나타내는게
한계다.

양약제제는 주성분이 메토클로프라미드(동아제약 멕소롱) 돔페리돈(코오롱
제약 하미돈액, 동아제약 멕시롱) 시사프라이드(한국얀센 프레팔시드 현탁액)
등이다.

복용량이 생약제제에 비해 적고 위장운동을 자극시키는 효과가 강하다.

양약제제는 식전과 취침전에 복용해야 효과적이며 위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게 좋다.

메토클로프라미드는 부교감신경흥분 및 도파민신경차단의 작용을 나타내
하부식도 괄약근을 수축시키고 장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액분비 및 위장운동을
촉진한다.

도파민신경을 약하게 차단하기 때문에 오심 구토 억제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멀미약 두통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도파민이 상습적으로 차단되면 유즙분비 무월경 여성형유방 수전증
우울증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뒤따르는 부작용이 있다.

돔페리돈은 도파민신경만을 차단한다.

오심 구토 멀미에 유용한 대신 소화제로서의 기능은 미흡한 편이다.

메토클로프라미드와 유사한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시사프라이드는 장근 신경총의 신경말단부 부교감신경만을 흥분시킨다.

위장운동을 강하게 촉진하며 부작용이 적다.

비궤양성 소화불량, 위무력증, 위산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고 식사후 일찍
배가 부르거나 배가 빵빵해지는 증상을 개선시킨다.

임산부나 심실성 부정맥환자들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 자료제공:약사교육연구소 (www.cyberpharmacy.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