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예년보다 짧겠지만 무더울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또 작년 같은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은 많이 발생하겠지만 1~2개만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여름철 기상전망"을 통해 "봄철부터 계속된 고온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해 6~8월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고 전망했다.

장마전선은 평년보다 조금 이른 6월 중순께 남해상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북상이 다소 늦어져 평년보다 3~4일 늦은 6월하순 후반부터 전국이 장마권에
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는 7월 중순께 끝나 예년보다 장마기간이 조금 짧아지겠다고 전망했다.

장마기간중 강수량은 평년(160~430mm)보다 조금 적겠으나 대기불안정과
저기압 발달로 5~7차례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