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과 협력회사가 손잡고 Y2K(컴퓨터 2000년 인식)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삼성전자와 전관,전기,SDS 등 삼성 전자계열 4개사는 협력
업체의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문제 조기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사 Y2K문제해결 지원반"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들 전자계열 4개사는 자체적으로 Y2K 문제 해결을 완료한 상태이다.
그러나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회사의 Y2K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제품 품질 향상과 적기 구매등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전담 지원반을 구성,상반기중 협력회사의
Y2K 문제 해결을 끝내기로 했다.

이와관련,삼성은 이달초 구매및 전산인력 2백50명을 8백여개 협력사에
투입해 Y2K 문제 해결 진척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협력사의 정보시스템과 기계,설비가운데 40% 가량이 Y2K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사를 중점관리와 일반관리,
비관리회사등 3개군으로 구분해 차별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중점관리
대상업체엔 주1회 전문가를 파견,문제 해결 진척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윤병두 구매전략팀장은 "Y2K 인증에 따른 협력회사의
업무및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회사가 Y2K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지원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비용 부담으로 인해 Y2K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