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1급직인 핵심부서장에 2급직원을 발탁하는 "인사파괴"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부서장급 인사에서 2급인 홍성욱 전국제금융부 선임
부부장을 국제금융부장에, 홍경석 전 여신총괄부 특수여신관리실장을 여신
총괄부장에 임명했다.

국제금융부장은 여전히 사정이 여의치않은 수출입은행의 대외자금조달창구
를 책임지는 자리다.

여신총괄부장도 여신의 부실화를 막으면서 특수은행답게 공익성도 고려해
야 하는 중책이다.

이 두 부서장은 기획담당 부서장과 함께 은행내 3대 요직으로 통한다.

두 부장은 모두 올해 50세.수출입은행 안에선 "영파워"다.

두 부장은 모두 한 분야에 오래 근무해 담당업무에 관한한 베테랑이라는
평이다.

홍성욱 부장은 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지난 80년 수출입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해외투자조사부 홍콩현지법인을 거쳤다.

홍경석 부장도 지난 80년 재무부에서 수출입은행으로 옮겨 금융부 해외투
자금융부 수입금융부 등 여신관련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