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유화 제지 자동차등 경기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화업종에는 이미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19일 최근 세계 주식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의 급상승에 따라
투자자들의 인식이 "더 이상 금융위기는 없다"에서 "더 이상 경기침체는
없다"는 쪽으로 바뀌어 경기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할 충분한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동안 금융주 등의 그늘에 가려있던 철강 유화 제지 자동차등 경기
관련주가 국내 시장에서도 주도 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기관련주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1주일간 상승률 상위종목을 보면 알루미늄 기계 금속 철강
유화 제지등 경기관련 업종이 1-6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과거 10년간 포항제철의 주가흐름이 경기흐름과 일치하고
있다며 포철주의 움직임을 볼 때도 경기관련주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92년 경기회복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경험에
미뤄볼 때 포철주가의 상승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또 과거 경험상 경기관련 산업중 반도체산업의 단가변동추이가 가장
선행적인 보습을 보인 뒤 순차적으로 유화 철강 제지등 경기관련주의 가격이
회복됐다며 이에 비춰서도 경기관련주의 투자를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권고
했다.

대표적인 경기관련주인 유화업종에는는 이미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되고 있다.

외국인인들은 최근 2-3일동안 SK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대림산업 한화종합
화학 등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호남석유화학 LG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 LG화학등 대부분의
유화종목이 10%의 급등세를 보였다.

유화주에 대한 외국인매수세는 올 하반기부터 세계 유화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딘플레밍관계자는 "유화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이 최근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면서 "당분간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