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의 2월 한달간 매출이 전국 주요백화점
의 총매출중 67.5%를 점유, 이 비중이 97년 2월후 2년 사이에 무려
20%포인트 높아졌다.

또 빅3백화점의 각 점포가 매출액 상위를 대부분 차지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급속히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7일 발표한 "2월 매출 상위 47개점"에 따르면 롯데 7개점,
현대 10개점, 신세계 6개점이 총 4천6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려 47개점 총
매출 6천7백48억원의 67.5%를 차지했다.

점포별로는 롯데 본점(5백98억원), 잠실점(4백20억원), 부산점(3백84억원),
영등포점(2백86억원)이 2월 한달간 매출 1~4위를 휩쓸었다.

5위부터는 신세계 인천점(2백84억원), 현대 압구정 본점(2백81억원)과
무역센터점(2백79억원), 삼성플라자 분당점(2백52억원), 현대 신촌점
(2백35억원), 신세계 광주점(2백13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97년 2월 순위에서 8,9위를 차지했던 미도파 상계점과 뉴코아 본점은
11위와 28위로 밀려났다.

백화점업계는 이와 관련, IMF체제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백화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상품, 자금력에서 앞선 대형백화점들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