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경기회복을 위해 5개월만에 금리를 또다시 내렸다.

일본은행은 12일 정책위원회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후 "현재 연 0.25%
인 은행간 콜금리를 0.15%로 인하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추
가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앞으로 통화를 충분히 공급해 가능한 한 단기금리를 낮은 수준
에 머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그러나 "국채매입 확대를 통한 시장조작은 효과가 불투명하다"
며 정부와 자민당측에서 요청한 국채 매입은 거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장관도 금융정책결쟁회의 참석후 가진 기자회견
에서 "일은측에 장기국채 매입확대는 요청하지 않았다"며 "정부로서는 경제
회복을 위해 일은의 화폐공급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야자와 대장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5년짜리 이자부국채의 발행
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5년짜리 국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이는 전체 국채의 32%에 이르고 있는 10년짜리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것으
로 풀이된다. 도쿄=김경식특파원.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