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만여명의 신용불량자가 은행연합회 신용정보망에 새로 등록돼 대출제한
등 금융제재를 받는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성업공사는 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

이에따라 성업공사는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신용불량정보 8만여건을 은행연
합회에 넘길 방침이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5개 퇴출은행과 거래했던 고객중 은행퇴출이후 신용상
태가 나빠진 고객들은 그동안 불량정보가 공유되지 않았었다"며 "이를 연합
회로 이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정보는 이르면 3월중 은행연합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성업공사는 이로인해 부실채권 회수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신용정보는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카드 종금등 모
든 금융기관들이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자들은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는
다.

은행연합회는 이와함께 <>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등으로부터도 불량신용
정보를 등록받을 예정이다.

또 <>외감법에 따른 회계법인 <>한국공인회계사에 등록한 회계감사반등 회
계법인에도 불량신용정보를 넘겨줄 방침이다.

이를위해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회계법인들은 기업체 체납정보를 보다 신속히 활용할 수 있게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신용상태가 깨끗한 고객들은 대출을 보다 더 많이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