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인도 뭄바이 항만공사(IMPT)로부터 6천만달러 상당의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를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가 수주한 공사는 뭄바이 항의 피 파우 정유기지와 인근 자와하
드위프 섬을 잇는 5.2km 구간의 송유관을 교체하는 공사로 직경 8~42인치
파이프를 6중으로 설치하게 된다.

현대는 해저파이프 부설전용 바지선 HD-289호를 투입,내년 4월경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파이프라인 설치공사가 다른
해양공사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현지업체와 벨기에 호주의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끝에
이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로써 앞으로 이와 유사한 항만시설 확장공사,인도 연근해의
해양공사를 추가로 수주하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