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11일 총재회담 성사를 위한 양당 총장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국민회의 정균환, 한나라당 신경식 총장은 당초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만남은 국민회의가 자민련 총장도 같이 모이자고 제의하자
한나라당이 거부, 이뤄지지 못했다.

신 총장은 대통령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
회담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 자민련의 참석은 의미가 없다며 3당 총장회담을
거부했다.

양당은 다시 실무절충을 벌인 끝에 이날 저녁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자민련은 배제시킨 채 두당만 비공식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탐지한 자민련이 거세게 항의,이날 여야 총장회담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