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와 1천5백cc 초과 지프형승용차, 롤필름용 사진기, 아날로그
손목시계 등 32개 품목의 일본제품 수입이 전면 자유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수입선다변화 조치에 묶여 있는 48개 품목 가운데 오는 31일
부터 32개를 해제,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허용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40개 수입선다변화 품목을 해제했으며 내년
6월30일엔 나머지 16개 품목까지 해제, 지난 78년부터 시행해온 수입선
다변화제도를 완전히 폐지키로 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주요 품목은 캠코더 밀가루 복사기 자동포장기계 지게차
컴포넌트(오디오) 밀가루 철강어선 등이다.

산자부는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선다변화 품목 해제에 따른 국내산업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일부 품목의 경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업계의 경우 1천5백cc 초과 일제 지프형자동차가 수입되면
모델이 비슷한 국내의 갤로퍼 스포티지 무쏘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는 사업자단체별로 수입동향을 수시 점검하고 국내산업피해 발생시
반덤핑관세 등 산업피해구제제도를 활용,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해서도 혁제신발과 가공피혁에 대한 관세쿼터제
와 같은 수입규제조치의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수입이 허용되는 일본제품 (48개) ]

<> 98년12월31일 (32개) :

<>1,000cc 초과 1,500cc 이하 스테이션웨곤
<>1,500cc 초과 2,500cc 이하 지프형자동차(디젤형)
<>철강어선 <>캠코더 <>컴포넌트(오디오) <>FDD <>플라스틱지퍼
<>도자기류(2종) <>복사기 <>자동포장기계 <>지게차 <>레피어직기
<>NC밀링머신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볼베어링 <>이동식 소형발전기
<>휴대용 전동공구 <>35mm 사진기(파인더를 갖춘 것) <>아나로그 손목시계
<>자동차단기 <>냉동컴프레서 <>선박용 엔진부품 <>단기통 소형엔진
<>내화플레이트 <>폴리우레탄 인조피혁 <>초산셀룰로우스의 필라멘트로우
<>폴리아크릴아미드 <>아세톤 <>엑스선검사용 조영제 <>밀가루

<> 99년6월30일 (16개) :

<>1,000cc 초과 1,500cc 이하 세단형자동차
<>1,500cc 초과 3,000cc 이하 세단형자동차
<>3,000cc 초과 세단형자동차
<>1,500cc 초과 3,000cc 이하 스테이션웨곤
<>2,500cc 초과 짚형자동차 <>차량용 엔진부품
<>기타의 자동차부품(셋시부분품 등) <>굴삭기 <>머시닝센타 <>NC선반
<>25인치이상 칼라TV <>VCR <>핸드폰 <>전기밥솥 <>35mm 사진기(기타)
<>레디알 타이어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