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내년 1월8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경제청문회가 예고된 날짜에 열리기
는 힘들게 됐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29일 박준규 국회
의장에게 국정조사특위를 의장직권으로 구성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해 줄 것을 공식요청 했으나 박 의장은 사실상 이를 거절
했다.

국회주변에서는 이날 여당 지도부의 국회의장면담이 1월8일 청문회개최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여론을 의식, 명분쌓기용으로 이루
어진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