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기업들이 고용조정을 줄여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신규채용을 기피, 극심한 취업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노동부가 종업원 30인이상 제조업체 1천1백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1.4분기 제조업 고용동향 전망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조사에 따르면 내년1.4분기중 인원감축 계획을 가진 업체는 6.3%에 불과
했다.

이는 올 1.4분기의 47.6%, 4.4분기의 10.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연장근로시간단축, 일시휴업, 토요휴무제도입등 근로시간을 단축하겠다
는 기업도 전체의 33.1%로 올해 1.4분기의 64.2%, 4.4분기의 54.5%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74.4%가 "신규채용을 않겠다", 14%가 "채용계
획을 세우지않고 있다"고 응답, 졸업생들의 취업난은 여전히 극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데다 내년 경기가 호
전될 것이라는 기대때문에 대부분의 조사대상 업체들이 인원, 근로시간등 고
용여건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내년 1.4분기 기업들의
생산활동 BSI(경기실사지수)가 올 1.4분기(39.8)와 4.4분기(77.2)보다 높은
83.7로 나타났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