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의 심술로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해가 쓸쓸하게
저물고 있다.

1년동안 온나라를 시름에 젖게한 IMF한파는 많은 이웃들을 어려움에
빠뜨렸다.

어느해보다 실직자,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무의탁노인등 추위에
떠는 이웃이 많아졌다.

백화점들이 이들에게 눈을 돌려 사랑의 바자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있다.

겨울의류등을 대폭 할인판매하고 판매액중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내놓는다.

이에따라 바자회장을 찾으면 이월상품은 물론 신상품을 싸게 장만하고
온정을 기다리는 이웃을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다.

<>롯데=오는 20일까지 10일간 결식아동돕기 바자회를 열어 1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한다.

본점은 예스비의 롱코트와 반코트를 80% 할인된 5만원과 6만원에 팔고 있다.

재킷과 바지는 3만원과 2만원.

두쯔의 신상품은 80% 할인된 가격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판매된다.

블라우스 셔츠 바지 스커트가 각 1만원, 패딩재킷과 코트가 3만5천원이다.

<>현대=13일까지 사랑나누기 바자회를 계속한다.

본점은 지하2층 분수광장에서 디자이너브랜드의 여성정장 이월상품을
50~80% 싸게 팔고 있다.

하프코트와 롱코트가 20만원대.

무역센터점은 지하1층 쇼피아플라자에서 막스마라, 지아니베르사체등
명품브랜드에서 내놓은 재고상품을 30~80% 할인판매중이다.

신촌점은 9층 특설매장에서 남녀 무스탕, 코트, 니트등의 기획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하고 있다.

<>신세계=결식아동돕기바자회를 열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식품매장을 제외한 전층에서 발급되는 영수증 1장마다 1백원씩, 신세계카드
발급때 5백원씩 성금을 적립한다.

대부분의 바자회상품은 할인율이 50~70%.

본점은 17일까지 톱디자이너의 코트를 15만~25만8천원, 여성정장을
15만~20만원에 팔고 있다.

영등포점은 남성용 코트와 바바리를 9만~15만원에 내놓았다.

<>뉴코아=서울점은 12일부터 14일동안 세계선물용품바자회를 열고 판매액의
2%를 성금으로 기탁한다.

14개국 1천6백여가지 선물중 금강산소주는 1천~4천원, 러시아산 크리스탈컵
5천원, 이태리산 보석함이 2만5천원이다.

평촌점은 LG패션 의류를 평균 70%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1%를
안양시에 기증할 예정.

마에스트로 정장이 10만원, 타운젠트 반코트가 5만원이다.

<>LG=구리점은 결식아동돕기, 부천점은 실직가정돕기 바자회를 벌이고
있다.

구리점은 가죽패션핸드백을 2만원, 옹골진을 1만원, 벨리시먼 반코트를
6만9천원에 판다.

부천점은 17일까지 실직노숙자에게 보낼 의류를 접수하고 협력업체가
기증한 셔츠, 바지, 코트, 바바리등을 20~50매씩 한정해 1만원이하에 판다.

<>미도파=상계점에서 결식아동돕기바자회를 열고 있다.

여성 겨울코트가 30~40% 할인된 5만9천~12만8천원이다.

스키복과 장비는 40~50% 할인판매된다.

<>삼성플라자=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문화센터 강사 30여명의 작품을
20% 할인판매한다.

접시세트 6만원, 다기세트 15만원, 공기세트 1만5천원, 생활소품
1만8천원선이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