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오름세를 타면서 지수 370선을 회복했다.

일본 엔화가 한때 달러당 1백16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난 것이 큰힘이 됐다.

오후장들어 쏟아진 프로그램매수물량도 보탬이 됐다.

5대그룹의 회사채발행 제한조치에도 불구, 금리가 한자릿수에 머문 것도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9포인트 상승한 370.30을 기록했다.

<>장중동향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370선에 부딪쳐 오름폭은 제한됐다.

선물가격 저평가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자 급등세로 돌변했다.

선물가격이 고평가상태로 진입하자 프로그램매수세가 쏟아지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징종목 =매매거래가 재개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장이 열리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은행주 상승을 견인했다.

조흥은행은 외자유치 시한이 이달말에서 연말까지로 연장됐다는 뉴스를
지렛대 삼아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매수세가 삼성그룹주로 집중되면서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 삼성그룹
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강산개발 남북경협 등을 재료로 가진 현대그룹주의 거래도 활발했다.

연말 배당투자를 노린 매수세가 몰리면서 우선주가 대거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대규모 증자발표로 추락하던 LG그룹주도 보합선을 지켰다.

은행주와 저가 대형제조주에 대한 손바뀜이 활발해지면서 자본금규모가
7백50억원이상인 대형주의 거래비중이 무려 74%에 이르렀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