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점중인 대단위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내 상가는 일반상가에 비해 사업초기 투자비용이 적은데다 일정규모 이
상의 배후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게 장점.

5평정도의 경우 분양가를 포함해 점포를 개설하는데 1억~1억5천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또 직영외에도 임대를 통해 연 10%안팎의 임대수익을 확보할수 있고 상권이
활성화되면 권리금과 매매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그러나 상가투자는 입지여건을 비롯 업종 교통여건 주변상권 등에 따라 성
패가 좌우되니만큼 꼼꼼한 사전시장조사가 필요하다.

<>분양현황

IMF관리체제에도 불구하고 단지내상가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대단지아파트 상가는 치열한 경쟁속에 예정
가보다 높게 낙찰되는 추세.

최근 실시된 수원 정자지구 현대.벽산아파트(8백가구)의 상가 입찰은 15대1
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내정가격의 두배가 넘는 평당 2천28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9월의 수원 영통지구 주공6단지 상가도 평당 2천4백43만원의 낙찰
가에 경쟁률이 30대1에 달했다.

이밖에 대전 송촌지구 현대.대우아파트(1천1백46가구) 상가 등 단지규모가
1천가구를 넘고 상가면적이 0.5평이하인 곳은 대부분 10대1이상의 높은 경
쟁률을 보이고 있다.

현지부동산업소들은 하반기들어 독점업종이 보장되는 1층상가의 경우 응찰
자가 늘어나고 평당낙찰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투자포인트

상가투자시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상가의 적정규모다.

가구당 상가면적이 0.5평이하라야 투자성이 있다.

아파트 연면적이 1천평일 경우 상가면적이 5평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
다.

상가면적이 작을수록 독점업종이 보장되고 장사가 잘돼 높은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후수요층 규모와 평형구성에 대한 분석도 필수.

서울 및 수도권은 최소한 5백가구이상, 지방은 8백가구를 넘어야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또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32평형미만 소형아파트 입주자들
은 인근 상가 이용률이 높고 중대형아파트 입주자들은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를 선호한다.

이밖에 인근에 백화점 재래시장 할인점이 있는 곳과 지하층상가는 경쟁력이
떨어져 가급적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