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나 말레이지아의 해외발행 채권금리가 최근 오르고 있는
반면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발행한 2003년 만기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는 지난 7월6일 4.65%에서 31일 3.95%로 낮아졌다.

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값이 올랐다는 의미다.

2008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같은 기간 4.75%에서 4.35%로 떨어졌다.

반면 태국의 국채 가산금리는 이 기간동안 4.30%에서 4.50%로 올랐고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 페트로나스사 채권도 4.20%에서 4.70%로 뛰었
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보다 높아졌다.

재경부는 이처럼 한국의 외평채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금융계가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성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
문이라고 분석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