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환사범 검거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절반이상 줄어
든데 비해 적발된 금액은 무려 8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7일 "상반기 밀수검거실적은 6백9건에 금액으로는 1천5
백8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건수면에선 63%가 감소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45%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외환사범은 27건으로 53%가 감소했다.

반면 적발된 금액은 2백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백41%나 증가했다.

외화도피를 위한 불법 외환반출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국가기강 확립차원에서 외화의 해외도피와 밀수행위 단속활
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