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10일 청와대 비서실장 경호실장을 비롯
수석비서진 6명의 인선내용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에서 경제수석에는 김태동 성균관대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수석인 정책기획수석에는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과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은 대통령비서실장과
공보수석으로 내정됐으며 경호실장에는 현역중장인 조영길 2군부사령관과
이남신 8군단장이 거명되고 있다.

김실장은 7일 이와관련, 전문성 청렴성 개혁성 등을 수석비서관의 인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언론에 의한 검증작업을 거치기 위해 유력한 수석
후보들을 복수로 김당선자에게 추천했다며 후보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책기획수석에는 강봉균 장관과 이기호 노동부장관, 경제수석에는 김태동
교수와 이선 경희대교수, 정무수석에는 문희상 김정길 전의원 이강래
당선자특보가 추천됐다.

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
사회복지수석에는 윤성태 전보사부차관과 이근식 내무차관이 포함됐다.

사회복지수석에는 이들 외에 이화여대 장상 총장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 직속의 의전비서관(1급)에 권영민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이 내정됐으며 법률비서관에는 검사장 승진을 앞둔 지검
차장검사중 한명이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