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해외사무소를 전면 철폐하는 등 해외
영업망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3대 투신은 최근 재정경제원이
해외영업망 축소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해외점포 정리작업에
착수했다.

한국투자신탁 관계자는 이와관련,"뉴욕과 도쿄의 사무소를 완전 정리하고
필리핀에 합작형태로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며 현지
법인은 런던과 홍콩중 한군데만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신탁도 홍콩과 런던 도쿄의 사무소를 완전 정리하고 뉴욕현지법인
과 홍콩 및 인도네시아 합작현지법인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투자신탁증권은 이미 지난해 해외영업점의 인력을 대폭 줄여 런던과
뉴욕사무소에 각각 1명씩만 남겨두고 홍콩현지법인 인력도 3명으로 줄인
상태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