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지난해 12월이후 1조원안팎의
대기업회사채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기간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고객예탁금이 1조5백억원임을 감안하면
주식시장 못지않게 채권시장으로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현대(2천8백50억원)삼성(1천1백억원)LG(2천억원)대우
(1천9백68억원)선경(70억원)등 5대그룹 계열증권사를 통해서만 총 7천
9백88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산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신증권이 2백3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판매하는등 계열사 발행회
사채가없는 여타증권사의 판매분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의 회사채투
자금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기간 회사채발행금액 10조2천5백45억원의 약 10%가 개인투자자의
매수로 소화됐다고 볼수 있다.

증권업협회 오무영 채권부과장은 "일반인들은 지난해 12월이전엔 채
권시장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지만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25
%정도의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는 채권투자에 대거 나서고 있다"고 설
명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