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향한 과학적 비전으로서 정보화산업 못지않게 생명공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대덕 연구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소는 "꺼지지 않는 불빛"을
지닌 연구소로 정평이 나 있을 만큼 전 직원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여 우리나라 기초과학과 산업화의 가교역할및 생명공학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원들의 체력과 단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동호회 활동으로서
현재 생명공학연구소에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파워 BC" 볼링클럽이다.

90년 9월27일 초대 이문수 이강현 윤병대 박사 회장단을 중심으로
약 50명의 회원으로 KIST 유전공학연구소 볼링동호회를 탄생시킨 이래
현재는 생명공학연구소 파워 BC로서 정예화하여 약 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 임원진으로는 97년 김보연 회장과 고학룡 총무, 98년 한창훈 회장과
박승범 총무가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으며, 구민규 시설과장과 필자가
고문으로서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볼링정기전은 매월 1,3주 화요일에 유성볼링센터에서 갖는데 회원참석률은
90%이상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업적으로서 대내적으로는 소장배 부서별
볼링대회및 마스터즈 대회 등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대외적으로는
연구단지 연합회 볼링대회, 전국 과기노조볼링대회, 연구단지 기관장대회,
유성볼링센터 상주클럽 볼링대회 등에 출전하여 단체전 개인전 등에서
모두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특히 그동안 볼링의 꽃이라 불리는
퍼펙트게임(3백점 만점)을 기록한 회원도 있었다.

경기후의 뒤풀이에서는 포장마차에서 막걸리를 기울이며 서로의 우정을
쌓고 세상시름 또한 잊을 수 있어 무릉도원이 달리 없지않나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생명공학연구소 볼링동호회는 볼링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건전한 체력, 맑은 정신을 통해 더욱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