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파이프업체인 중원파이프(대표 목정균)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위생용파이프를 양산한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4억원을 들여 용인시 백암면 백암리 공장에 위생관
양산설비를 완료, 오는 2월부터 월 50t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스테인리스 위생용파이프는 식음료업체 제약회사 의료기구업체 낙농가
등에서 기초 배관에 쓰이는 자재로 일반 기계구조용에 비해 높은 청결도가
요구되는 파이프다.

특히 스테인리스판재로 원형의 파이프를 만들때 용접부위가 말끔하게
가공되지 않아 파이프속에 음식물등이 걸릴경우 균이 번식하는등의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국내에서는 그동안 외국제품을 주로 수입, 사용해왔다.

이 회사는 용접후 생긴 비드를 제거하는 기계를 자체개발하고 미국으로부터
내경연마기를 도입하는등 양산설비를 갖추고 최근 시험생산을 끝냈으며
해외바이어와 국내거래처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제품을 본격 생산하는대로 국내시장공급은 물론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