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의
준비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김대중대통령당선자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정보화
추진방안에 대해 한국통신개발연구원(KISDI) 이천표원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한통의 국제회의장과 프레스센터간의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원격토론이 이뤄지고 토론회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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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중앙대교수는 "정보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있으나
형편이 어려우면 정보화 투자부터 먼저 줄인다"며 "정보화투자와 동시에
대대적인 리엔지니어링에 나서 제 효과를 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도은 한국경제신문주필은 "정보화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투자 우선
순위의 결정이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시장 결정에 맡기고 정부는 방향
제시와 여건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석 SDS사장은 "이제는 정말 실천에 나설 때"라고 강조하면서 컴퓨터
교육강화 원스톱행정서비스체제도입 대형 정보인프라프로젝트 마련 등을
제시했다.

권태환서울대교수는 "자료의 공개와 기초자료의 정리 등 정보화마인드의
제고가 필요하고 정보화에 따른 정보주권의 확립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성기수 동명정보대총장은 대학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일수 있는 수퍼컴퓨터
센터 설치, 이용태 정보산업연합회장은 컴퓨터과목의 대학입시 반영, 이기호
이화여대 대학원장은 여성인력 활용확대, 허진호 아이네트사장은 수시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평가해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마련을 제안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