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와 대한상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10일 임창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이기호 노동부장관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동참이 잇따랐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경제난 극복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서명대열에 합류했다.

대한상의는 남대문로 대한상의 빌딩에서 전국 62개 지방지소 분임조
대회를 열고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중앙운동협의회 주관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애국
가락지 모으기"대회가 열리는 한편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과 청량리역
에서는 가두서명대가 설치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임창열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직후 과천 종합
청사 안내동에 마련된 서명대로 와 정재룡 재경원기획실장 등과 함께 서명한
뒤 "다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자는 국민들의 뜻에 부응해 정부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도 "경제난국을 이겨내는 방법은 노사를 비롯한 각계
각층이 고통을 분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수범
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호 건교부차관과 강윤모 수송정책실장 이태열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장 등 건교부 고위공직자들과 함께 서명했다.

이환균장관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에 앞서 한번 더
스스로를 다질 수 있도록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어렵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함께 경제살리기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박삼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용돈이나 점심식사비용 10% 줄이기
퇴근후 모임축소 등 구체적 목표를 세운뒤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직원 4백여명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근검절약 생활화
<>에너지낭비추방 <>대중교통이용 <>불요불급한 해외여행 자제 <>검소한
연말연시보내기 <>중소기업제품우선구매 등 7가지를 결의했다.

<특별취재단>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